[앵커]
본격적으로 농사를 시작하는 5월에 주로 경운기 등 농기계와 관련한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.
특히 해가 진 저녁 시간에 많이 발생하는데 사고예방을 위한 교육이나 안전표지 부착 등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
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지나는 차량이 그리 많지 않은 농촌 지역 도로에 갑자기 나타난 경운기.
자칫 사고를 당하기에 십상입니다.
방향 지시등 없이 갑자기 진로를 바꾸는 경우도 다반사.
야간에 도로를 다니는 농기계는 더욱 위험천만입니다.
[유보상 / 경기도 수원시 호매실동 : 큰 도로가 많아서 야간작업하고 집에 들어갈 때 뒤에서 안전장치도 없고 빵빵거리는 차도 많고 많이 위험해요. 깜짝깜짝 놀라고.]
농기계 관련 교통사고와 사상자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1년 중 5월에 사고가 가장 잦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농사 준비로 경운기 등 농기계 운행이 늘어나는 데다 나들이 차량까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.
사고가 난 농기계 운전자의 90% 이상은 60대 이상 농민이나 여성.
농기계 안전교육은 물론 사고예방을 위한 다양한 조치가 필수적입니다.
이에 맞춰 농촌진흥청은 농기계 제조업체별로 제각각이던 안전표지와 조작표시를 통일하고 야간에 식별이 잘 되는 형광물질을 이용한 반사판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습니다.
[이경숙 / 농촌진흥청 농업인안전보건팀장 : 농기계 안전사용 교육을 꼭 받아주시기 바라고 야간운전 시에는 야간반사판 안전운전을 위해 꼭 확인해주시고 음주운전은 꼭 삼가셔야 합니다.]
농기계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21%로 일반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무려 9배나 높은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.
YTN 김학무[mookim@ytn.co.kr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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